초복(복날)에 닭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7~8월 여름이 다가오면 초복, 중복, 말복이 생각난다면 당신은 한국 사람입니다. 많은 보양식 있지만 그중 닭을 많이 먹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복날에 닭을 먹는지? 사실 이 답변에는 재미있는 사실이 숨어있습니다. 복날의 유래와 초복, 중복, 말복의 뜻도 알려드립니다. 진정한 복날을 즐겨보세요.
초복(복날)에 닭을 먹는 이유
초복에 닭을 먹는 이유가 궁금하시죠? 기력보충에는 다른 음식도 많고 시원한 음식은 또 얼마나 많은데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닭을 많이 먹을까요? 초복에 닭을 먹는 이유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과거에도 닭을 먹었닭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은 닭을 먹어왔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건강에 좋기 때문입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닭고기는 허약한 사람의 기운을 복 돋아 준다고 나와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양기를 보충하는 대표 음식으로 닭고기를 설명합니다.
사위가 오면 닭을 잡는다는 속담을 아시나요? 예전에는 귀한 손님으로 여겨진 사위가 오면 닭을 잡아 대접을 했습니다. 소나 돼지는 너무 귀하고 비싸기 때문에 함부로 잡을 수 없지만 닭은 다른 고기에 비해 부담이 덜하고 그날 바로 잡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닭을 바로잡아 요리하면 따뜻한 요리가 가능하며 건강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대접하는 음식으로 적합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건강에도 좋고 다른 고기에 비해 가격적으로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초복에 닭고기를 먹는 것입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같은 이유로 닭을 먹고 있습니다.
후라이드말고 삼계탕 먹는 이유
복날에 닭을 먹는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럼 왜 삼계탕을 먹는 걸까요? 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간장치킨 등등 맛있는 닭 요리는 넘쳐나는데 꼭 삼계탕이 급식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많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이열치열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열치열이란? 더울 땐 더운 걸 먹고 추울 땐 시원 한걸 먹는다는 의미입니다. 문득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열치열이란 단어를 몸소 체험하고는 합니다.
예를 들어 삼계탕의 경우 땀을 뻘뻘 흘리면서 뜨거운 국물에 밥을 말아 먹고 나면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몸속에서 땀을 배출했기 때문에 체온이 조절되어 오히려 더위를 덜 느끼게 됩니다. 체온을 리셋했다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복날에 삼계탕을 먹는 것입니다. 물론 튀긴 치킨도 맛있지만 더위를 이기기 위해 복날에 먹는 음식은 대부분 국물 요리이며 삼계탕도 마찬가지 입니다.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하는 체 온리셋을 기억하세요.
닭 말고 다른 거 먹으면 안 될까?
닭 말고 다른 거 먹으면 더위를 이길 수 없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과거에는 고기를 사 먹을 돈이 없고 집에 키우는 소는 재산 1호 정도의 가치가 있어 잡아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체력보 충을 위해 쉽게 먹을 수 있는 고기가 닭이었던 것뿐입니다.
요즘은 어플로 들어가서 클릭 몇 번이면 음식이 배달 오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특별히 복날이라고 챙겨 먹지 않아도 영양소가 부족한 시대는 아닙니다. 하지만 올해 여름을 잘 이겨내자는 의미와 함께 가족끼리 또는 친한 지인들끼리 복날을 빌미로 함께 모여 식사를 한다 정도로 좋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초복(복날) 어떤 음식을 먹는 게 좋을까?
초복(복날)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까요? 평범하게는 삼계탕이 좋겠지만 기력이 딸리거나 몸을 회복하고 싶다면 다른 음식도 추천드립니다.
장어구이, 오리백숙, 추어탕, 보신탕, 콩국수, 육개장, 팥죽 등이 좋습니다.
추천드린 음식은 대부분 떨어진 체력을 올려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들이며 땀을 배출하여 체온을 조절하는데 좋다고 알려진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