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 고기 잘 굽는법 (뽐뿌 핫 게시글)

개요

캠핑요리 1등 공신인 고기 잘 굽는 방법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삼겹살보다는 목살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와 숯에 불을 붙이고 언제 고기를 구워야 하는지 고기 두께는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굽다가 불이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전반적인 캠핑 고기 굽기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캠핑요리의 꽃은 고기

스테이크 부위별 특징

캠핑을 다닌지는 이제 6년차이며 중간에 둘째 출산으로 1년은 쉬었으니 따지자면 5년 차입니다. 처음 캠핑을 다닐 때는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고급 요리, 일명 귀찮지만 비주얼과 맛이 좋은 요리도 자주 해 먹었습니다.

그러나 캠핑은 먹고 자고 놀고 쉬러 가는 것인데 저의 취지와 맞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접대 캠핑이 아니면 최대한 간단한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편리를 위해서 그리들을 이용하여 굽기도 하지만 한끼는 꼭 숯불을 이용한 고기를 먹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글은 숯불로 고기를 잘 굽는 방법입니다. 생각보다 쉬우니 한번 읽어보시고 따라해보시면 숯불고기 마스터가 될 수 있습니다.

 

숯불 고기 잘굽는 방법 (겉바속촉 굽기)

스테이크 굽는법

숯불 삼겹살 잘굽는 방법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초보가 가장 주의 해야 할 점은 숯에 고기를 구울 때 삼겹살을 과감히 선택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름이 떨어져 불쇼를 할 확률이 많기 때문입니다.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은 겉바생고기를 드실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시중에 파는 V그릴 등 삼겹살 기름이 숯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제품들도 많습니다. 숯 밑에 물을 받쳐도 불쇼를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준비과정이 귀찮은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장비를 점차 줄여나가고 싶은 캠퍼로써 숯불에는 그냥 목살만 먹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참기 힘든 삼겹살 욕구는 그리들을 이용하여 굽고 점심에 비빔면과 해결하시면 됩니다.

 

숯에 구울 고기 종류 및 두께 선정방법

숯불용 목살은 얇은 것보다는 무조건 굵은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소 3cm 이상을 선택하시고 비계의 비율이 최소 30%는 넘는 것을 선택하셔야 부드럽게 드실 수 있습니다. 아마 드셔 보시면 이게 캠핑의 참맛이구나 하실 겁니다. 웬만한 맛집과 비교도 안되게 맛있습니다.

요리학으로 접근하면 3cm 이상의 고기라면 소금을 미리 뿌려서(시즈닝) 45분 이상 놔두면 삼투압 현상에 의해 고기 속까지 소금이 침투 하여 간이 됩니다. 추가로 소금이 침투되면 고기가 머금고 있던 물이 밖으로 나오는데 물을 모두 제거 후 구우셔야 겉이 살짝 타면서(마이야르) 맛있는 고기를 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씀드렸듯 캠핑은 편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기때문에 위 과정을 생략하시고 소금 뿌리시면서 그냥 구우셔도 됩니다. 결론은 목살은 얇은 것보다는 무조건 굵은 것,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소금은 미리 처놓을것 정도로 요약됩니다.

 

  1. 숯불용 고기는 목살 3cm 이상, 비계 30% 이상
  2. 소금은 굽기 40분전 뿌려두면 좋다

 

숯 준비와 전반적인 고기 굽기 방법

라면 물양

숯에 불을 붙이고 나면 숯의 겉면이 타기전까지는 연기가 피어 오르는것이 보통입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숯의 겉면이 모두 빨갛게 타오는데 이 후 고기를 구워야 합니다. 불이 이제 정점인데? 곧 꺼지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 때 바로 그때가 타이밍입니다. 그때 고기를 구우면 타지 않고 맛있게 구워 드실 수 있습니다.

굵은 목살을 선택하셨다면, 은은한 불에 오래 익힌 목살은 아마 캠핑오셔서 드시는 요리 중에 맛으로는 1등 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자주 뒤집으면 안 된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봅니다. 저는 자주 뒤집습니다. 손님한테 팔려고 하는 요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타서 버리는 것보다 타지 않게 자주 뒤집으면서 고기를 굽는것이 훨씬 좋습니다. 소금과 후추는 그릴 사이로 대부분 떨어지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많이 치셔도 됩니다.

 

  1. 숯은 겉면이 모두 타서 빨갛게 되었을 때 고기를 굽기 시작
  2. 고기는 자주 뒤집어도 된다
  3. 은은하게 오래 굽는 것이 목살 굽기의 포인트

 

불쇼가 발생했을때 대처방법

고기를 굽다 보면 연기가 나고 불이 올라오기 마련입니다. 비계의 함량이 낮은 목살을 선택하더라도 현실은 불쇼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고기를 굽는데 불이 난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릴을 들고 불 옆으로 치우시거나, 그릴위에서 불이 나지 않는 옆쪽으로 고기를 옮기셔야 합니다.

겉이 까맣게 된다고 해서 고기 속이 익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굵은 목살의 경우 은은하게 굽는 것이 포인트인데 겉이 타는 것은 절대금물입니다. 목살뿐만 아니라 목살, 삼겹살, 쇠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모두 포함입니다. 결론은 불나면 그릴을 들고 불을 끄거나, 그릴위에서 고기를 불이 없는 쪽으로 옮겨야 합니다.

은은하게 구운 목살은 안드셔보셨다면 한번은 드셔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저는 도착 당일 텐트치고 저녁에 첫번째로 먹는 음식이 두꺼운 목살구이입니다. 첫날 저녁 메뉴 고정일만큼 맛도 좋고 요리하기도 편하니 다시 한번 강력 추천드립니다.

 

  1. 불쇼를 하면 어떤 고기든 옆으로 치워야 한다.
  2. 불이꺼지면 다시 약불에 은은하게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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